꽃밭에서 꽃밭에서 淸心 김 순기 꽃밭 매는 호미자루에 꽃향기 묻어나고 호미 잡은 가슴에는 샤론의 향기 가득 하여라 ******************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도다 (아가서2:1-2) 카테고리 없음 2023.04.11
미안하다 잘 있었어 미안하다 잘있었어? 흙먼지 날리던 길에 비가내립니다, 갈증으로 비틀거리던 길섶의 꽃들과 풀, 그리고 밭의 곡식들 에게 그리고 속삭입니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얼마나 힘들었어~ 부슬 부슬 내리는 봄비가 봄비를 기다리던 모두를 어루만져 생기를 줍니다, 탓하고 변명하기전에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살고싶다 ~~ 카테고리 없음 2023.04.05
갈매기 등을타고 오는 봄 갈매기 등을 타고 오는 봄 淸心 김 순기 넘실거리는 파도를 즐기는 갈매기 등을 타고 봄이 옵니다, 파랗게 물든 바다가 차가워 앉지 못하고 갈매기 등에 앉아 쉬었나 봅니다, 끼룩끼룩 갈매기는 흥겨운 양 산모퉁이 돌아 파란 바다를 춤추며 봄을 맞아 즐깁니다 2023. 3, 카테고리 없음 2023.03.25
바람 난 봄 바람난 봄 淸心 김 순기 나물 캐는 아낙의 손등을 만져도 보고 호미든 밭고랑 아낙의 옷고름에도 앉아보고 치맛자락도 흔들어봅니다, 먼 산에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벌과 나비 춤추어 꽃을 반기는데 함께 즐기자고 유혹합니다, 봄이 바람이 났습니다, 봄바람이 파도를 타고 넘실거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3.14
3월의 만세 소리 3월의 만세소리! 淸心 김 순기 기미년 3월 가슴엔 뜨거운 민족독립의 염원을 담고 손에든 태극기는 함성되어 지축을 흔든다. 대한독립만세 그날! 대한독립을 열망하는 피는 뜨거웠고 민족해방의 초석이 되었다. 손에든 태극기는 그날과 오늘이 다르지 않고 만세소리 삼창은 더욱 우렁찬듯한데 민족혼은 어디로 가고 광화문광장만 메우는가. 길 잃은 민족의 가슴 아픈 혼이여 어두운 미래여 카테고리 없음 2023.03.01
빈 집 빈집 淸心 김 순기 수년 동안 비워두었던 집에 비둘기 들어와 살집을 만드니 욕심쟁이 돼지가 살던 흔적 보이고 들이받기 좋아하는 염소가 살던 흔적도 보인다. 의심 많은 여우 말 잘하는 앵무새 폐기 처리장 같은 어수선한 비어있던 집 내놓고 자랑할 것도 없는 이름석자 앞세워 허세 부리고 방탕과 음욕의 흔적도 지워지지 않았네요 비둘기 들어와 둥지 틀어 살 곳을 꾸미니 감사와 찬양이 꽃피워 향기가 담장을 넘고 기쁨과 행복이 열매 맺는 그런 집을 지어가자 2023, 2, 카테고리 없음 2023.02.25
햇살이 머무는 곳 햇살이 머무는 곳 淸心 김 순기 햇살이 머무는 곳에 오색단풍 물들이고 햇살이 머무는 곳에 흰 눈 녹아내려 파릇 새싹 움돋아 봄소식 알리고 햇살이 머무는 곳에 아름다운 향기 찾아 벌 나비 모여 향연을 베풀고 햇살이 머무는 곳에 어두움 자리 떠나고 새 생명 둥지 틀어 쉴 곳을 찾으니 햇살이 머무는 곳에 생명의 근원이 흘러넘치니 빛의 자녀 이곳에서 쉼을 얻는다, 카테고리 없음 2023.02.20
임을 기다리며 임을 기다리며 임이 오신다기에 사릿문열고 버선발로 나갔더니 연초록 아장아장 뒤우뚱 한걸음 한걸음 걷기시작하네요 밤 새워 내린 비는 임오시는 길 곱게닦아 준비하고 잠에서 깬 버들강아지 실개천따라 졸 졸 졸 임마중하자네요 시인 .청심 김 순기 2023. 2. 카테고리 없음 2023.02.10
보고 들은 데로 보고 들은 데로 무엇을 보았는가 무엇을 들었는가. 혹한의 추위와 하얗게 쌓인 눈 속에서 봄을 잉태하는 작은 소리를 들었는가. 살아 숨 쉬는 그날까지 환경을 탓하고 낙심하지 말고 본 것을 말하고 들은 것을 지켜 행함으로 장성 한 모습 되어 누군가 의 기쁨이 되는 삶이고 싶다. 淸心 김 순기 2023, 2 카테고리 없음 2023.02.05
무엇을 그릴까? 무엇을 그릴까? 깨끗하고 점하나없는 파란하늘 하얀 눈밭에 무엇을그릴까? 나 아닌 다른 것들을 판단하고 비판하기 앞서 나는 무엇을 그려야할까? 카테고리 없음 2023.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