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사랑 깊은 사랑淸心 김 순기 열길 물 속은건너봐야 그 깊이를 알고한길 사람 속은겪어봐야 그 깊이를 안다. 엘리 엘리 라마사막다니절규하던임 의 가슴에기대어핏 소리 따라들려오는 사랑의 소리를 듣는다 그 넓은사랑의 깊이와 높이를사랑으로다가오는 임의 숨결에서당신 닮기원하는작은 사랑의 씨로 남고싶다. 카테고리 없음 2024.12.17
무등산에서 무등산에서淸心 김 순기천왕봉 아래병풍마냥 펼쳐진서석대 와 입석대를 가슴에 품고빛고을 굽어 도는영산강물 따라나주평야 지나금성산 너머 유달산을 바라보고북으로담양을 이웃하고입암산성 찬바람을 몸으로 막아서니누에 봉 능선아래충효마을 자리하고광주호에담은 물이 고서들녘 살찌우네남으로 화순을 이웃하고탐진강 굽이돌아정남진 을 바라보니청해진의 푸른 파도쉬어가라 손짓하네. 카테고리 없음 2024.07.23
초저녁 눈썹달 초저녁 눈썹달淸心 김 순기 곱게 단장한 눈썹달은 석양에 기대어 그리움을 달랜다. 짙은 어둠반짝이는 별들 초롱초롱 눈망울에 이슬이 맺힌다. 2024, 6. 카테고리 없음 2024.06.09
섬에서 맞은 아침 섬에서 맞은 아침 淸心 김 순기 바다에서 올라오는 새벽공기가 묵은 때를 말끔히 씻어주는 듯 상쾌하다 갈매기도 잠들어있고 뱃고동 소리도 철석 이는 파도의 노래도 들리지 않는 고요함 섬에서 맞은 아침은 설래임으로 꿈으로 가슴 뿌듯한 희망으로 밝은 미소로 찾아오는 임을 그려 가슴을 편다. 카테고리 없음 2024.04.21
햇살이 머무는 곳 햇살이 머무는 곳 淸心 김 순기 햇살이 머무는 곳에 오색단풍 물들이고 햇살이 머무는 곳에 흰 눈 녹아내려 파릇 새싹 움돋아 봄소식 알리고 햇살이 머무는 곳에 아름다운 향기 찾아 벌 나비 모여 향연을 베풀고 햇살이 머무는 곳에 어두움 자리 떠나고 새 생명 둥지 틀어 쉴 곳을 찾으니 햇살이 머무는 곳에 생명의 근원이 흘러넘치니 빛의 자녀 이곳에서 쉼을 얻는다 카테고리 없음 2024.03.18
왁자지껄하던 동내가 고요하다. 왁자지껄하던 동내가 고요하다. 淸心 김 순기 아이들은 뛰놀고 할아버지 할머니 부르는 소리 낯선 환경에 강아지는 짖어대고 한바탕 소동하던 동내가 적막하다. 바닷물이 들어왔다가 나가듯이 설, 명절 오후의 사치마을의 풍경이다 고향 찾는 사람들을 뭍에서 섬으로 바쁘게 실어 나르던 도선장 도 바위에 걸터앉아 쉼을 얻고 넘실거리던 바닷물 빠져나간 자리엔 골진 흔적만 남는다. 2024, 2, 카테고리 없음 2024.02.10
햇살 고운 아침 햇살 고운 아침 淸心 김 순기 자연은 꾸미지 않아도 예쁘고 아름다워 즐거움을 주는데 사람은 꾸미고 다듬어도 그렇지 못한 것은 웬일일까. 햇빛에 고운 모습 드러내는 자연처럼 사람은 어둠의 일을 벗어버리고 빛으로 나올 때 그 아름다움을 더하리라 카테고리 없음 2024.01.27
봄오는 소리를 듣는다 봄. 오는 소리를 듣는다 淸心 김 순기 따사로운 햇살이 봄 오는 길 열어주고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는 봄을 노래한다. 양지쪽 햇살은 냉이와 민들레 깨워 봄소식 알려주고 빙그레 미소 지으며 봄을 찬양하는 작은 손 모음이 내 영혼의 깊은 데서 기도의 함성이 찬양의 향기가 생명을 움트게 하는 눈물이 꽁꽁 언 겨울을 강 되어 가슴을 적신다. 2024, 1, 카테고리 없음 2024.01.11
사랑을 회복하자 사랑을 회복하자 淸心 김 순기 사람은 가고 없어도 속삭이던 사랑은 남아있고 맨발로 뛰놀던 들녘은 푸른데 발자국 소리는 멎은 지 오래 구나 늙기도 서러운데 무릎 일으켜 세울 힘마저 가져가니 기대고선 지팡이마저 내 힘 의지하려 하고 지난세월 헤아려 보니 남은 것은 수고와 고생뿐 도울 힘 없는 것 의지하다 외로움에 서러워말고 밤을 새워 속삭여도 모자랄 임 의 품에 안겨 옛사랑의 속삭임에 위로를 받자 카테고리 없음 2023.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