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野 /김순기 꽃망울 터트려 곱게 장식한 너의 모습 옛말이 되고, 신록의 그늘에서 지친마음 쉬어가던 길 추억에 남고, 오색단풍 곱게 물든 아름다움이 어제 같은데, 가지마다 꽃피운 설화의 미소에 추억에 잠긴다,

사랑하는 님이시여! /김순기 곱게물든 저녁노을에 당신의 모습 그려봅니다 인적이 그친 깊은 밤이되거든 날찾아오소서 새벽을 깨우는 찬양속에 나를 만나 주소서. 말씀으로 하루를 여는 고요 속에서 나를 만나 주소서 북적거리는 시간과 생각 속에서도 나를 잊지 말고 꼭 붙들어 주소서 큰 손으로. 나..

함박 눈 淸心 겨울의 요정이 고운 자태를 자랑하며 빌딩 숲을 나풀거린다, 어디에 기대어 쉬어갈까? 창틈에 기대볼까? 아니 야 베란다에 기대야지! 닫힌 문틈을 두드려보지만 꼭 닫힌 문틈은 열리지 않고, 휭 하니 불어오는 겨울 찬바람에 저 멀리 자리를 떠난다,

길 / 淸心 주여! 나의 가는 길에 굽은 길을 만나거든 곧게 하여 주시고, 험산준령을 만나거든 평탄대로가 되게 하소서 쇠 빗장을 걷어주시고 흑암에 묻힌 보화를 깨닫게 하소서, 혹, 굽어 돌아갈지라도 주님은 실수하지 않음을 압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

그 섬에 淸心 그 섬에 가고 싶다, 그곳엔 사람을 그리워하는, 이웃을 필요로 하는, 한 사람만 더 있어도 좋은, 그리움만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