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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맞은 아침

淸心 2024. 4. 21. 22:48

섬에서 맞은 아침

淸心 김 순기

 

바다에서 올라오는

새벽공기가

묵은 때를 말끔히 씻어주는 듯 상쾌하다

 

갈매기도 잠들어있고

뱃고동 소리도

철석 이는

파도의 노래도 들리지 않는 고요함

 

섬에서 맞은 아침은

설래임으로 꿈으로

가슴 뿌듯한 희망으로

밝은 미소로 찾아오는 임을 그려 가슴을 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