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心 의 신작 詩

淸心 2009. 2. 8. 09:15

쑥 /김순기

 

 


원폭의 폐허 속에서

생명의 존귀함을

보여주었던 


보릿고개 넘기 힘들어

허리띠 조여 멜때 

허기진 배 채워주던


문명의 산물에 힘들어 하는

모두에게 서로 다른 이름으로

함께 이겨내는


향긋한 봄 향기로

식탁에 마주앉은

너 앞에 나는 부끄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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