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心 의 신작 詩
섬 /김순기
거친 파도와
세찬바람을
몸으로 막아서는 너의 모습이.
때로는 멀리 보이는
작은 한 점으로.
때로는 위용으로. . .
파도를 벗 삼는
날갯짓
물새들의 무도회장으로.
강태공이
지나간 상흔도
말없이 보듬은 듬직한 모습이
낙조에 붉어진
수줍은 미소로
둥지 찾는 물새를 벗으로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