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心 의 신작 詩

섬(島)

淸心 2009. 2. 6. 08:05

섬  /김순기


거친 파도와

세찬바람을  

몸으로 막아서는 너의 모습이.


때로는 멀리 보이는

작은 한 점으로.

때로는 위용으로. . .


파도를 벗 삼는

날갯짓 

물새들의 무도회장으로.


강태공이  

지나간 상흔도

말없이 보듬은 듬직한 모습이


낙조에 붉어진

수줍은 미소로

둥지 찾는 물새를 벗으로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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