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心 의 신작 詩
봄비 /김순기
겨울 지켜준 언 땅 보듬고
석별의 정을 나누며
밤새 울었나보다,
나목의 굵어진 마디
어루만지며
동장군의 뒷모습이
안쓰러워
밤새 울었나보다
생명을 잉태하는
파릇함에
환한 미소로 아침햇살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