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心 의 신작 詩

오려거든

淸心 2009. 4. 26. 09:39

오려거든/淸心


오려거든

이슬비가 소리 없이 내리는

날에 오렴

작은 우산을 같이 쓸 수 있게

 

오려거든

눈꽃이 내리는 날에 오렴

겨울에 못 다한 이야기 나누며

꽃길을 걸을 수 있게.


오려거든

녹음이 짙은 때에 오렴

지난날의 젊음을 이야기하며

추억을 꽃피우게,


오려거든

해 저문 저녁에 오렴

어둔 밤 밝히는 작은 별 세면서

사랑의 긴~  이야기 나눌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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