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명/淸心
얼어붙은
대지를 뚫고나오는
약동하는 생명도 아니다
큰 바위틈
흙 이끼 속에서
아침이슬 받으면서 살아가는 생명도 아니다,
뿌리 깊은
노송의 껍데기에
붙여서 삶을 구걸하는 생명도 아니다.
크고 작은
돌 틈에서 삶의 터를 찾아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생명도 아니다
썩은
나무에 뿌리내리고
생명을 움트는 강인함에서
생명은
자연을 그리는
한 폭의 생생한 그림 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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