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心 의 신작 詩

가을의 문 앞에서.

淸心 2009. 10. 13. 02:36

 

 

가을의 문 앞에서/淸心


한가위

보름달을 마중이라도 나온 듯

초승달이 구름사이로 미소를 짓고,


풀 벌래 소리가

깊어가는 가을밤을 잠재우고

지붕위의 하얀 박꽃이 가을밤을 밝혀줍니다


한낮의 

뜨거운 햇살에

영 글은 벼이삭이 고개 숙이고


살포시

만져주는 가을 햇살에

풋풋한 과일은 수줍어 얼굴 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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