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心 의 신작 詩

사랑이려오

淸心 2019. 8. 26. 21:44

 

사랑이려오

淸心, 김 순기

 

잊고

살려고 했는데

잊은 줄로 알았는데

 

먹구름사이로

뿌리고

지나가는 초가을

소나기처럼

스쳐 지나는 그리움

 

한여름에

소나기가

더위를 식히지 못하듯이

 

아지랑이 피어올라

화사하고

아름다운 봄 단장하여

 

춤추고

노래하여

잔설을 녹여주듯이

 

가슴 설레 이는

빙그레 미소로

내 곁을 머무는 사랑이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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