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淸心김순기
봄 햇살이 따스한
논과 밭의 양지바른곳에서
갓 케온 봄나물을
손마디가 굵으신 그손으로
된장,식초 듬북부어 섞어서 주무르신던 어머님의 맛이 그립습니다
이웃을 불러 모아
막걸리잔 함께 비우시던 그모습,
된장에 풋고추 찍어서 보리밥 한그릇에 찬물 부어 맛있게드시던 그 모습도 그립습니다
큰 그릇에 고추장 넗고
보리밥을 비벼서
동내 이웃 함께먹으며
이렇게 먹어야 맛이있다고 매운맛 호호 불던 정겨운 그 모습이 그립습니다
봄볕에 돋아난 쑥을 깨면서
60년이 훌쩍 지나버린 고향을 그려봅니다
지난날의 정겨움은 추억속에 묻혀지지만.
그래도 내일 아침엔 향기가득한
쑥국이 밥상에 오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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