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心 의 신작 詩

빈 둥지

淸心 2009. 2. 22. 06:46

빈 둥지/김순기


지난해에 찾아와서 보금자리를 틀었던
강남갔던 제비가
금년에도 다시찾아와
보금자리를 틀고 가족을이루고 떠난 지금은 빈둥지


다음해에도
이 둥지의 주인은 찾아올것인가?
둥지가 주인을 기다리는지?
주인이 둥지를 찾아오는지?

기다리는 사람이없어도
찾는이가 없어도
사랑하던 사람들이 모두다 떠났어도
그래도 고향은 둥지같은 곳이다
그래서 고향을 찾는가보다

둥지에 묻어있는 그 향수가 그리워서..
누구나 주인이될수있는 빈 둥지를.
한번쯤은 둥지의 주인이되어보자
그때를 그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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