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心 의 신작 詩

곱게 늙고싶습니다

淸心 2009. 2. 14. 07:27

곱게 늙고싶습니다 /김순기


새벽공기가 차갑게 느껴집니다

파란 은행잎이

노랗게 단풍으로 물들기도 전에 겨울이 오려나봅니다

 

그래도 

겨울은 오고

또 

봄이 올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파란 여름이 있었습니다,

울긋, 불긋

아름답게 물들기도 전에 겨울이 오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고운모습으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모두가 입을 모아

아름답다 고 말 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이 한때는 있어야합니다

 

곱고 

아름답게 인생을 물들이기를 원합니다,

곱게 늙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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