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心 의 신작 詩

내고향 그곳에도..

淸心 2009. 2. 22. 06:55

내고향 그곳에도 /김순기

 

내고향
그곳에도 가을은 왔을가?

내고향
그곳의 가을은 어떻게 끝나고있을가?
가을이끝난 논에서 미꾸라지잡던 일.
양수기로 물을 퍼내고
방죽에서 고기잡던 일.

낙엽은지고
온 들녁에 하얀눈이 소복히 싸이면
꽁꽁 언 얼음깨고
팔걷어 붙이고 고기잡던 일.

고향이 그리운것인지?
추억이 아름다운것인지?
어쩧던
고향은 그리움이있고,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곳이다.

길게드리운 인생 황혼의 한자락을 밟고.
돌아갈 내고향
인생의 고향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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