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心 의 신작 詩

봄아! 봄아,

淸心 2010. 3. 2. 14:47

 

 봄아! 봄아


밤새워 

내린 비에

잔설 녹아 흐르고


남은 잔설

부등 켜 안고

봄을 잉태하는데


저 만치

가던 겨울

하얀 이불 내려 떠 날줄 모르니,

   

흰 모자 쓴

산수유의 애절함에

울밑에 개나리도 슬픔에 젖는데 


화사한

너의  미소에서

산고의 흔적을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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