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心 의 신작 詩
봄아! 봄아
밤새워
내린 비에
잔설 녹아 흐르고
남은 잔설
부등 켜 안고
봄을 잉태하는데
저 만치
가던 겨울
하얀 이불 내려 떠 날줄 모르니,
흰 모자 쓴
산수유의 애절함에
울밑에 개나리도 슬픔에 젖는데
화사한
너의 미소에서
산고의 흔적을 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