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추억/淸心
한낮의 뜨거운 햇살보다는
석양을 물들인 노을이 고운 것처럼
지나온 날들이
아름답게 남을 그런 삶이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지나왔던
그 자리를 지나는 모두가
참! 그 자리가
아름다웠다고 말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마에 잔주름 많아지고
허리 굽어 지팡이 의지할 그때
욕심 버린 빈 마음으로
고향 찾아갈 그 날을 그리면서 그땐 그랬지!
자랑삼고 살아온
추억이 부끄러워
사랑에 주님을 바라다보니
평안의 품으로 날 오라 부르시네요.
인생의 보고서
한손에 들고 주님 뵈올
그 자리 생각해보니 부끄럽고
죄스러움에 눈물을 벗 삼아 발길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