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心 의 신작 詩

아내의 손

淸心 2017. 1. 2. 22:28



아내의 손


엄마의

젖가슴을 넘나들던

솜털

가시지 않는 고사리 같은 손


거친 세월

넘나들며 보내고

맞은 세월


소나무 등처럼 

거칠고

닳아진 손 마디마디


자랑삼아

내 놓지 못하여

부끄러워 감추고 살지만


골골이

주름진 아내의 손등에

내가 있고

네가 있습니다,


더 많이

나누지 못한

가슴에 담아둔 말들이 담겨있습니다,


당신의 손에

감사가 있습니다.

아직도 못 다한

깊은 사랑이 있습니다,


따뜻한

가슴으로

당신의 손을 감싸 안습니다,


'淸心 의 신작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을 회복하자  (0) 2017.01.15
보석같은 아내  (0) 2017.01.08
상념  (0) 2016.12.31
아내의 발  (0) 2016.12.22
인생의 겨울  (0) 2016.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