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心 의 신작 詩

빈 손인것을,

淸心 2010. 12. 25. 12:59

                  

 

빈손인 것을/淸心

 

아픈 만큼

성숙해진 모습으로

사랑의 흔적들을 바라봅니다,

 

지나고 나면

별것도 아닌 것에

목숨 걸고 싸우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지 말 것을

아쉬움도 남아있지만

그때는 그래야만 이기는 줄로 알았습니다,

 

알량한

자존심 지키려다

지켜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얻은 것도

잡은 것도

지나온 길 돌아보니 빈손뿐인 것을

 

불빛 외로운

가로등에 기대어

희미한 그림자의 뒷모습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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