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오솔길

달님이 만지고 싶어요

淸心 2009. 5. 9. 21:10

 

 

 

달님이 만지고 싶어요,/淸心


차창 밖으로 보이는 달을 바라보면서

4살 박이 손자가 말한다,


할아버지!

왜!

달님을 만지고 싶어요.

할아버진 

달님을 잡을 수 있어요?


할아버진 못 잡아,

사다리 놓고 하면 되지 않아요?

그럼

네가 해라,


난 못해요

할아버지 집에 사다리가 있으니까,

할아버지가 해주세요.


할아버지도 못해.

할아버진 할 수 있잖아요!

할아버지니까요.


네가 노래를 부르면

달님이 노래 소리를 들으려고

네 곁으로 올 꺼야,

노래할래? 


달님을 만지고 싶어서

목이 쉬도록

노래하는 손자를

달님은 웃으면서 집에까지 같이 와 주었다


'추억의 오솔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나들이.  (0) 2010.04.09
사랑합니다,,  (0) 2009.06.27
[스크랩]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0) 2009.03.31
[스크랩] 부부의 정을 저축하라  (0) 2009.03.27
엄마 아빠 찾아주세요  (0) 2009.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