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의 시집을 출판 하면서 .
아침 일찍 일어나서
높이, 멀리,
수평선을 넘나들며 먹잇감을 찾아다니지만
갈매기는
높이 날았다고
멀리 보았다고
더 크고 아름다운 곳을 동경하며
새 삶을 찾아 바다를 떠나지 않는다.
쉽게 잊어버리고
돌아서면 변하고
이루지도 못할 것들에 연민하면서
머리로 생각하고 쉽게 판단하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아픈 마음으로 본다.
큰 바닷물고기 가
물 밖으로 가끔 뛰어오르지만 물 떠나서는 사는 길이 없다.
주어진 환경을
잘 다스리고 아름답게 수놓아가면서
감사하고 살자
행복이 그 나무 아래 둥지를 틀 것이다.
2023, 9
淸心 김 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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