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노래하자
淸心 김 순기
무겁게
다가오는
입춘의 발자국 소리에
동장군은
하얀 손 흔들며
먼 길 떠날 채비하는데
우수
경칩이
마중 나와 잔설 녹이고
진달래
환한 미소로 봄맞이하고
노오 란 개나리 목도리 두르고 봄 오는 길 열어 줄 때
지평선에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수평선 저 너머 만선의 깃발올리고
흥에 겨운
노랫가락에
어깨춤 들석이며 행복의 꿈 그려볼 때
우리 두리
마주 잡은 손 꼬 옥 쥐고,
저 넓은 들과 바다를 향하여 가슴을 펴고,
아름다운
내일을 가슴에 그리면서
행복을 만들고 희망을 노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