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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월 마지막 날

淸心 2020. 12. 31. 19:02

사치도마을의 겨울풍경입니다

 

밤을 새워

불던 강풍도

고요하게 잠들고

 

뭍을

삼키려 듯

거칠게 일어나던 풍랑도 잠든

 

십이월 마지막 날

 

함박눈이

펑펑 내려

온 세상을 하얀색으로 덮었다.

 

흰 눈밭

그 속에 무엇이 있었냐고

묻는 이 없이

하얀색깔이어서

추위를 이기는 모두의 즐거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