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은 구름에 가려지고
그리
밝지도 않는
초저녁 달빛에 구름이 가려지니
그 빛이 다한들 밝겠느냐만
비켜가는
구름사이로
환한 미소 머금고
짙어가는
땅거미 밝히려하는
눈썹달
고운모습에
짓던 개도
소리 멈춰 고요한 저녁
지나쳐
버릴 만큼
작은 빛 일지라도
길손의 가는 길에 밝은 벗이고 싶다
달빛은 구름에 가려지고
그리
밝지도 않는
초저녁 달빛에 구름이 가려지니
그 빛이 다한들 밝겠느냐만
비켜가는
구름사이로
환한 미소 머금고
짙어가는
땅거미 밝히려하는
눈썹달
고운모습에
짓던 개도
소리 멈춰 고요한 저녁
지나쳐
버릴 만큼
작은 빛 일지라도
길손의 가는 길에 밝은 벗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