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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봄비 내리면

淸心 2022. 4. 7. 09:15

내 마음에 봄 비내리면

淸心 김 순기

 

봄비내린 오후

더 예뻐진 풀 꽃

논두렁에도 밭고랑에도

우거진 풀숲에도

작은 손 흔들어 미소를 보낸다.

 

해맑은 고운 모습에

가던 길 멈춰 서서

빙그레 미소로 답한다.

 

자랑하고 우쭐대고

큰소리쳐 나타낼 것은 없어도

내 마음에

봄 비가 내리면

굴곡 진 세월의 흔적

고운 색으로 단장하고

 

아~

참 곱다

가던 길 멈춰 서서

다시 돌아볼 그런 삶이고 싶다.

 

목포유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