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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靑山)가는 나비야

淸心 2022. 5. 1. 20:32

청산(靑山)가는 나비야
淸心 김 순기

맑고 
고운 햇님
꽃잎에 내려와 사랑을 속삭이니

너 또한 
꽃잎에 앉아서 
젖은 날개 마르거든 떠나렴.

가는 길 
그리 멀지도 않는데 
서둘러 떠나다 
젖는 날개의 무거워 힘들까 하노라


202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