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心 의 신작 詩
임 오는 길목에서
淸心
2016. 4. 16. 20:44
임 오는 길목에서
淸心
연초록
물든 들녘엔
화사한 봄기운 노닐고
길섶엔
노란 민들레
햇살에 기대어 오순도순
꽃비 되어 떠나는
벚님의
뒷모습에 수선화 한웅큼 담아드리고
붉은 입술
엷은 미소로
긴 세월
단장하고 찾아오는 임에게
설익은
아카시아 향기로
살포시 당신은 맞으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