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뽁뽁이 사랑
淸心
2021. 11. 11. 18:12
창 틈을 막으면서(뽁뽁 이 사랑)
淸心 김 순기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창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뼈 속에 들어오는 듯 추위를 느낄 할머니들이 계신다.
뽁뽁 이를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보니 한 나 절이 지났다
문틈만 박으면 되는 것 아니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끝날 때까지 들어 드려야 한다.
그러지요 ~
암이요~ㅎㅎ
듣다 보면 한나절은 금방 이다
80이 넘고 90이 넘은 분들이니
누가 마주 앉아서 알아들을 수 없는 옛날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겠는가?
푹~~
삶은 고구마를 내놓으시는데
언제 삶아 놓으셨는지~ ㅋㅋ
한 두게 손에 들고 자리를 뜬다..
추위가
예고 나하고 찾을 것이지
지난밤 그리 도 추웠는데 그 추위에
웅크리고 밤을 새우셨을 것을 생각하니 송구한 마음이 든다.
다음 해
여름이 오기 전에
오늘 막아 놓은 뽁뽁 이 를 뜯어 내야 한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