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心 의 신작 詩
빈 손인것을.
淸心
2010. 6. 30. 13:44
빈손인 것을/淸心
아픈 만큼
성숙해진 모습으로
사랑의 흔적들을 바라봅니다,
지나고 나면
별것도 아닌 것에
목숨 걸고 싸우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지 말 것을
아쉬움도 남아있지만
그때는 그래야만 이기는 줄로 알았습니다,
알량한
자존심 지키려다
지켜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얻은 것도
잡은 것도
지나온 길 돌아보니 빈손뿐인 것을
불빛 외로운
가로등에 기대어
희미한 그림자의 뒷모습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