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心 2009. 2. 5. 22:25

봄맞이  /김순기


하얀 목련이

수줍은 미소로

봄. 맞이합니다,


진달래 가

화사한 자태로

봄. 맞이합니다,


길가의 민들레도

노란 웃음 지으며

봄. 맞이하고


담장 넘어 개나리도

긴 목 드리우고

봄. 맞이합니다,


할미꽃도 수줍은 양

머리 숙이고

봄. 맞이합니다,


생명 있으매 감사하는

겸손으로 

봄. 을 맞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