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心 의 신작 詩

밝은 달을 벗 삼으며,

淸心 2010. 12. 11. 12:01

 

 

밝은 달을 벗 삼으며./淸心

 

구름 사이로

얼굴 보인 보름달이

유난히도 밝은 날이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방긋 웃는 둥근 얼굴이

 

어두운

온 세상을

밝게 비춰주고.

 

옛 벗을 찾는

내 모습을 웃기라도 하듯.

싱글 싱글

 

멍~하니

옛날을 그려보는

나에게 다가와 친구가 되어주려나.

옛 벗을 찾아주려나.

 

사람도 변하고

고향 의 산과 들도

모두 변하는데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건 너뿐이구나.

 

시간을

다투어 변해가는

모습들을 너는 보아 알고 있겠지..

 

방긋 웃는

너의 웃음 속에서

나는 그것을 보았어.

 

인생의

황혼이 찾아오는 그날

인생의 주인 되신 주님이 나를 부를 그때

 

멍~하니

돌아갈 새 하늘과 새 땅

그~ 본향을 잊고 있지는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