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心 의 신작 詩

다시 만날 이별

淸心 2016. 7. 3. 19:13




다시 만날 이별


장대같이 

쏟아지는 빗 사이로

아련하게 보이는 그리운 모습


구겨진

작은 우산에

그 큰 몸을 기대 고


눈물 이

보일까봐

우산을 쳐들어

얼굴을 보이지도 못하고


작은 손

내밀어 크게 흔들며

종종 걸음으로 


그리움

빗속에 남겨두고

공항 대합실을 떠나던 그날


당신의

해맑은 모습에서

그리운 사랑의 아픔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