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心 의 신작 詩

내 쉴 곳은

淸心 2016. 9. 10. 16:21



내 쉴 곳은

 

해 님은

나뭇잎 끝에 쉴 곳을 찾아

서산을 넘고

 

내 님은

쉴 곳을 찾아

사랑을 찾는다.

 

가슴에

숨겨둔 작은 둥지

주인 맞아 단장하니

 

얼기설기

엮어둔

사랑의 흔적들이 아름답게 꽃 피운다

 

짧은 시간

긴 추억들이

조롱박처럼 주렁주렁 열리고

 

세월의 흔적 어루만지며

사랑은

행복이라고

꼬옥 잡은 두 손을 놓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