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心
2020. 9. 26. 18:57
가을밤은 깊어 가고
외로운
마음이야
달래줄 벗이라도 있겠지만
마음에
새겨진 그리움은
당신이어야만 달랠 수 있으니
먼 하늘
두둥실 떠가는
구름
한 조각에
약속하고 떠나신 당신
행여
오실까 기다립니다.
어두운 밤
지나고
아침이오면
그리던 사랑은 보석같이 빛날 것이니
사랑 없는
천사의 말
산을 옮길만한 믿음
당신 앞에
무의미한 것이요
가슴에
남겨주신
사랑의 등불하나 켜들고
어두운 밤 밝히다가
임
오시는
소리 들릴 때
등불 들고 한걸음에 나아가리이다.